요즘 환율 보면 그냥 멍해져요. 6월 19일에 원달러가 1,529원이었거든요. 공항 환전소는 1,600원을 찍었다고 하고. 1,500원대를 넘은 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라는데, 솔직히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 한 달 새 2%, 1년으로 보면 11% 넘게 빠졌으니까.
그래서 직장인은 뭘 할 수 있나. 이거 진짜 한참 고민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근데 '없다'가 답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한 거
저는 달러를 한 번에 안 바꿔요. 매달 조금씩, 월급 들어오면 정해둔 금액만큼만 달러로 옮깁니다. 환율이 1,500원이든 1,530원이든 신경 안 쓰고요. 타이밍 맞히는 거, 저는 못 이기겠더라고요. 작년에 "조금 더 내려가면 사야지" 하다가 그냥 놓친 적이 있어서요. 그 뒤로는 기계처럼 분할로 넣습니다.
이건 좀 딴 얘긴데, 해외주식 하는 분들은 환율이 이미 높을 때 더 사는 게 부담될 수 있어요. 환헤지 되는 상품인지 아닌지 한 번은 확인해 보세요. 솔직히 저도 이 부분은 한참 헷갈렸습니다.
안 한 거
환테크 한다고 달러 풀매수? 안 했어요. 환율이 더 오를지 내릴지 저는 모릅니다. 모르는 데 크게 베팅하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고 봐서요. 1,500원대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건, 솔직히 '버티면서 조금씩'이 거의 전부인 것 같아요.
당국도 원화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속 보고 있다고는 합니다. 근데 그 말 믿고 환율 방향을 맞히겠다는 건 또 다른 얘기죠.
이게 정답이냐.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다만 한 번에 지르지 않고 쪼개서 가는 것만으로도 밤에 덜 뒤척이긴 합니다. 환율 뉴스에 멘탈 안 흔들리는 게, 어쩌면 제일 큰 재테크일지도. 다음엔 제가 쓰는 분할매수 자동이체를 실제 화면으로 같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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