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국제정세58 유가 vs 환율, 종전 뒤 방향이 갈렸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도 환율도 같이 내릴 거라고 봤습니다. 절반만 맞았습니다. 그 절반이 틀리는 걸 확인하는 데 며칠 안 걸렸어요. 미·이란 종전 소식이 나온 뒤 국제유가는 빠지는데, 원달러는 1,500원대에 그대로 눌러앉았거든요. 왜 따로 노는지, 실제로 자주 나오는 질문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미·이란 종전, 진짜 끝난 건가요?서명은 됐지만 완전히 끝은 아닙니다.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109일 만인 6월 17일 14개 조항짜리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은 "60일간 상업 선박의 안전 통항 보장"이라는 조건부예요. 60일 뒤 통항료·관리 문제는 다시 협의하기로 남겨뒀고요. 6월 20일 들어 후속 협상이 삐걱댄다는 소식도 나왔습.. 2026. 6. 22. AI 국민배당금 코스피 급락, 수급이 핵심입니다 그날 오전, 모니터를 같이 보던 선배가 한마디 했습니다. "발언 하나로 이만큼 빠질 지수가 아닌데." 저도 그 말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5%대로 주저앉던 날, 다들 한 정책 발언을 범인으로 지목했죠. 정말 그게 전부였을까요. 수급 숫자를 따라가 보면 그림이 좀 다릅니다. 발언 한 줄에 지수가 흔들린 그날5월 12일 오전, 정책당국 고위 관계자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 시장에 퍼졌습니다. AI 산업에서 늘어난 초과 세수의 일부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 이른바 'AI 국민배당금' 구상이었어요. 외신이 이를 한국 증시를 흔든 발언으로 타전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습니다.그날 코스피는 8,000선을 코앞에 두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장중 5.1%까지 빠졌고, 한때 7,400대까지 내려갔죠.. 2026. 6. 22. 원전·반도체 신고가, 지금 들어가도 될까? 원전이랑 반도체가 같은 주에 신고가를 찍었는데, 지금 따라 들어가도 괜찮은 걸까요. 아마 이 검색어를 그대로 쳐 본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저도 표를 보다 똑같은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사건이 어떻게 굴러왔는지부터, 오늘 숫자가 어디 와 있는지까지 차근차근 따라가 봤습니다. 오늘 가장 화제인 경제 이슈 직장인 영향 정리라고 생각하고 읽으셔도 좋습니다.발단: 전기가 모자란다는 신호출발점은 의외로 '전기'였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폭증하면서 전력 수요 전망이 가파르게 올라간 거죠. 2040년 국내 전력 소비량이 최대 694.1TWh, 지난해보다 26% 늘 것으로 잡혔습니다. 이 숫자가 모든 이야기의 방아쇠였어요.전력을 안정적으로 대려면 기저 전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멈춰 있던 신규 원전 논의가 다시 빨.. 2026. 6. 20. 원전 vs 반도체, AI 전력난이 가른 수혜 지도 "원전 오르는 건 알겠는데, 왜 SK하이닉스가 같이 뛰죠?" 어제 저녁 투자 단체방에 올라온 한 줄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답부터 적습니다. 둘을 민 엔진은 하나거든요. 바로 AI 데이터센터가 빨아들이는 전력 수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주 한국 시장을 흔든 사건들을 같은 줄에 세워 두고, 원전과 반도체 중 어디에 무게가 실리는지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이번 주, 무슨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나사실관계부터 정리합니다. 6월 17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신규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경북 영덕을,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후보지로 부산 기장을 확정했습니다. 신규 원전 부지가 정해진 건 2002년 신한울 이후 24년 만입니다.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종가 252만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 2026. 6. 18. 밸류업 2년, 숫자로 보면 칭찬이 절반만 맞습니다 코스피가 정말로 8000선을 넘은 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불과 2년 전만 해도 2400대에서 헤매던 지수가 세 배 넘게 뛴 건데, 이게 밸류업 정책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들이 쌓인 결과인지 — 그 물음이 꽤 중요합니다. 지금 시장에 직접 들어와 있는 분이라면 더욱요.밸류업 정책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출발은 2024년 초입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PBR 1배 이하 기업에 개선 요구를 넣은 정책을 국내에 맞게 가져온 버전이었죠. 강제가 아니라 자율 인센티브 방식이었고, 같은 해 9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범하면서 제도의 뼈대가 잡혔습니다. PBR·PER·ROE·배당을 기준으로 우수 기업 100개를 뽑아 지수화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까지 이어졌습니다.2026년 1월 기준으로 밸류업 계획.. 2026. 6. 12. 코스피 하루 8% 폭락 후 반등, 왜 이랬을까요? 월요일 아침 계좌를 열었다가 한숨부터 나온 분, 저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스피 폭락과 다음 날의 역대급 반등이 왜 같은 뿌리에서 나온 사건인지, 환율과 금리까지 묶어서 풀어봅니다. 한국거래소 공시 수치와 한국은행 발표, 증권사 분석 자료를 직접 비교해 정리했습니다. 먼저 사실관계부터. 6월 8일 코스피는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 장치)가 걸렸죠.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9일에는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끝났습니다.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대. 이틀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다 본 셈인데, 이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지 흐름을 따라가 봤습니다.폭락의 방아쇠는 무엇이었.. 2026. 6. 10.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