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가 온다"는 말, 이제 지겹게 들리지 않나요. 근데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은 결이 달랐습니다. "언제 올지 모른다"가 아니라 ±1년 수준의 타임라인으로 2030년 전후를 지목했거든요. AGI가 언제 오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 부분이 사실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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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타임라인이 이렇게 좁혀진 게 맞나요?
하사비스는 예전처럼 "수십 년 뒤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1년 수준의 오차 범위 안에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24년만 해도 업계 평균 전망이 2040~2050년대였던 걸 감안하면 이건 상당히 좁혀진 겁니다.
근데 그가 더 강조한 건 타임라인이 아닙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지금보다 훨씬 강한 에이전트 시스템이 나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AGI가 딱 오는 순간보다, 그 직전 3년이 더 급격한 변화 구간이라는 얘기죠. 그 3년이 지금 시작됩니다.
지금 AI의 진짜 병목은 어디인가요?
여기서 잠깐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하사비스가 꼽은 현재 AI의 부족한 부분은 모델 점수가 아닙니다. memory, continual learning, long-term reasoning, planning — 이 네 가지입니다.
쉽게 풀면, 지금 모델은 똑똑하긴 한데 완전히 맡겨놓고 잊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한 번 대화하면 그 맥락이 사라지고, 며칠짜리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하고 끝까지 실행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음 경쟁은 벤치마크 점수 싸움이 아니라 오래 기억하고, 계획하고, 끝까지 실행하는 시스템 싸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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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병목은 메모리와 오케스트레이션
하사비스의 진단을 투자 관점으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AI 에이전트가 일을 하려면 메모리(무엇을 기억할지), 컨텍스트(지금 상황이 뭔지), 오케스트레이션(여러 에이전트를 어떻게 조율할지)이 동시에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이 세 개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에이전트가 엉뚱한 짓을 합니다. 실제로 써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이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과 인프라가 AGI 직전 구간의 수혜자가 됩니다. 모델 점수 경쟁이 아니라 메모리·컨텍스트·오케스트레이션 경쟁으로 판이 바뀌고 있다는 게 하사비스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렇다면 AGI 이후는 누가 가져가나요?
하사비스가 가장 확신에 차 있었던 분야는 AI 바이오였습니다. 질병 이해에서 임상 후보 물질까지 가는 과정을 10년에서 몇 주로 줄이는 것이 목표고, 초기 타깃은 항암과 면역학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터지면 AI의 최대 TAM(전체 시장 규모)은 의료·바이오가 됩니다.
한 가지만 더 짚고 가겠습니다. 하사비스는 스마트글래스를 AGI 이후 AI의 '몸'으로 봤습니다. 이메일·일정·건강 데이터·폰·워치·글래스가 하나의 개인 비서 레이어로 묶이는 구조, 즉 AI가 앱 하나가 아니라 하루 전체에 붙는 운영체제가 된다는 겁니다. 그 인프라를 칩·모델·디바이스 전부 들고 있는 쪽이 구글이라는 점도 언급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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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남는 것은 뭔가요?
기술 실행력은 AI가 먹어치웁니다. 대신 더 비싸지는 건 taste, design sense, original thinking, synthesis입니다. 쉽게 말해 "잘 만드는 사람"보다 "뭘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귀해집니다. 창의성 + 기술 이해 +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 AGI 직전 구간의 최대 수혜자라는 게 하사비스의 결론입니다.
최근 사건이 우리 자산에 미치는 진짜 영향을 따지면, AGI 타임라인이 좁혀진다는 건 그 직전 3년이 가장 급격한 변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스킬을 쌓고, 어떤 섹터에 노출을 늘릴지 지금 정해두는 것이 맞습니다. 데일리소리 다른 글 보기
Q. 하사비스가 말한 AGI 시점, 신빙성이 있나요?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로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풀어낸 실적이 있습니다. 근거 없는 전망이 아니라 현재 모델 성능 추이와 인프라 투자 속도를 보고 역산한 수치로 봐야 합니다. 물론 ±1년 오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Q. AGI 직전 가장 중요한 투자 섹터는 어디인가요?
하사비스의 진단대로라면 메모리·오케스트레이션 인프라가 단기 병목이고, 중장기로는 AI 바이오·의료가 최대 TAM입니다. 스마트글래스 생태계는 AGI 이후 디바이스 수혜 섹터입니다.
Q. 지금 직장인은 뭘 준비해야 하나요?
기술 실행보다 판단·기획·종합 능력에 투자하라는 게 하사비스의 메시지입니다. AI 도구를 쓸 줄 아는 것과 그 도구로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것, 이 둘의 시장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작성일·확인일: 2026-06-01 / 본문은 공개 인터뷰 및 발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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